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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또는 사진

제주도 여행('20.07.25~'20.07.28)_04

by 연산증폭기 2020. 9. 9.

제주도의 마지막 날.

성산일출봉 - 우도 - 공항


술기운이 채 가지시 않은 채 일어나 성산일출봉을 올랐다.

안개가 자욱한 성산일출봉. 해가 뜰 쯤에는 안개가 걷혔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올랐다.

생각보다 높았다. 정산 역시 안개로 자욱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날이 밝아지길 기다렸다. 점점 밝아지며, 건물들이 어렴풋이 보이기는 하였지만 깨끗하지는 않았다.

일출 또한 보지 못하였다.


일출봉을 내려와 숙소에서 다시 잠을 청하였고, 우도로 향하였다.

배를 타고 도착한 우도는 바이크, 소형차 업체들의 호객꾼들로 가득하였다.

선택한 것은 우도 순환 버스. 순환 버스를 타고 이리 저리 돌아보았다.


마지막 도착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곳에 내려 꼭대기로 올라갔다.

해가 중천에 떠 있으나, 정상을 해무로 가득하였다.

세차게 부는 것이 바람인지 안개인지, 시원하였다.


그렇게 우도 일정을 마치고 내려와 제주로에서 밥을 먹고 렌트카를 반납하였다.

첫날 나의 실수에 대해서 렌트카 업체는 심각하게 나를 대하지 않았다.


제주공항.

면세점을 둘러본 뒤 친구들과 모여 있을 때, 게이트 앞에 비행대기를 하는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보였다.

그 중 한 사람은 조종사를 하고 있는 친구인 듯 하였다.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가 얼굴을 확인하고 아는 척을 하지는 않았다.

카카오톡 메세지를 통해 지금 N번 게이트 앞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너가 맞는지 확인만 하였다.


그리고는 목적지가 다른 일행들과 헤어지고 홀로 김포행 비행기를 탔다.



*성산일출봉에서 찍은 사진. 안개가 자욱하다.



*열심히 디헤이즈질을 했지만 어쩔 수가 없다.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처음가는 제주도 여행이라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제주도 도로를 달리는 기분을 잊히지 않을 것이다.

다음 여행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2박3일 짧게라도 한 곳에 머무르며 잉여롭게 제주도를 느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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