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재시민의숲4

[바깥밥상] 청계손국시_칼국수_양재시민의숲_211211 날짜에 맞지 않게 올리는 바깥밥상. 토요일마다 할 게 없어서 강습을 받고 있는 수영장에 자유 수영을 가곤 했다. 빌어먹을 평영. 이상하게 안 나간다. 무튼 수영을 마치고 방으로 가는 길에 들른 청계손국시. 몇 개월 전에 닭곰탕이 엄청 먹고 싶었던 때가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갈 때마다 문이 닫혀 있어서 못 갔던 곳이다. 그때는 개포동 쪽의 칼밥집을 갔었다. 주문한 것은 닭곰탕이 아닌 사골칼국수. 사골국물이 진하지는 않다. 평범한데 맛있다고 해야하나. 美味 라는 글자와 함께 머리 속에서 번개가 지나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 젓가락은 쉬질 않는다. 평범하게 맛있다. 거기에 더해 맛있게 담궈진 김치는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게 손을 쉬게 놔두질 않는다. 왼손은 젓가락, 오른손은 숟가락이라 수저 교체에 시.. 2022. 1. 11.
[바깥밥상] 봉평메밀촌_비빔막국수_양재시민의숲역_210912 언남고 쪽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점심 먹을 겸 들린 봉평메밀촌. 자극적이지 않고 엄청 맵지도 않은 맛. 어쩌면 너무 특색 없을 것 같지만 먹고 나면 잘 먹었다 생각이 든다. 시민의숲역 쪽에서 막국수를 먹고 싶다면 한 번 쯤 가볼만 한 집이다. 2021. 10. 13.
[바깥술상] 고메_모둠 고로케_양재시민의숲역_210510 소호정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들른 작은 이자카야. 테라와 함께 모둠 고로케를 시켰다. 고로케 중에는 카레고로케가 맛있었다. 딱 본인 취향. 그리고 훌륭했던 거는 기본 안주로 나온 아게다시도푸. 전분을 살짝 입힌 모두부를 튀겨낸 뒤 간장으로 마무리. 주인 아저씨께 간장은 기본 간장에 이것저것 섞었다고 한다. 독거술상으로 시도해 볼 만한 메뉴이다. 2021. 5. 10.
[바깥밥상] 소호정_안동국시_양재시민의숲역_210510 미면정의 상처를 뒤로 하고 퇴근 후 방문한 소호정. 분당점, 강남점 등 여러 분점이 있지만 양재시민의숲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이 본점이다. 국수가 나오고 국물을 떠먹는 순간 느꼈다. 올해 먹는 국물 중 최고. 깔끔하며 진한 국물과 은은하게 퍼지는 파향이 정말 일품이었다. 밑반찬과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국물 맛의 조화도 정말 좋았다. 특히나 깻잎은 정말 맛있었다. 공기밥을 시켜서 같이 먹고 싶을 정도. 수육도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이 정말 좋았다. 고기로 육수를 내는 집은 무조건 수육이 메뉴에 있다. 이 집 역시 그랬다. 냉면집 갔을 때 메뉴에 수육 또는 육수에 사용한 고기를 활용한 메뉴가 없다면 거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단점은 비싼 가격. 부모님 모시고 밥 먹을 때 안.. 202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