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기회로 제주도에 다녀 왔다.
2달이 다 되어 가도록 업데이트도 없었던 이 블로그에 다녀온지 한 달도 더 된 제주도여행에 대한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린다.
블로그 첫 게시글에도 썼듯이 나의 게으름, 무관심 그리고 의지박약에 대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제주여행 안내? 가이드를 위한 글은 아니다.
이미 한 달도 더 된 시점이기에 여행기를 장황하게 늘어놓기도 힘들다.
서서히 그때의 감상이 잊히고 있다.
허접한 DSLR 조작으로 초점이 뭉게지거나 맞지 않은 사진들이 대부분이라 사진을 올리기 힘들다.
조리개값을 너무 낮게 잡았다.
핑계가 많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본다.
일정은 첫 날은 한림, 둘 째는 서귀포, 셋 째는 성산에서 숙박.
함께한 친구들이 제주도 여행은 모두 처음이라 제주를 한 바퀴 돌기로 하였다.
이동은 렌트카.
첫 날의 일정은 공항 - 용연다리 - 동문재래시장 - 숙소 - 협재해변 - 숙소
*용연 다리에서 찍은 사진들 초점이 맞지 않아 배경을 전부 담지 못한다.
*첫 날 한림에서 묵었던 숙소. 10시 이후는 라운지 종료라 야외에서 막걸리를 마셨다.
*협재해변에서 찍은 사진. 노을이 완전히 지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밥을 먹었다.
글을 쓰려고 다시 사진을 보니 몹쓸 사진 뿐이다.
블로그에 올리려면 사진들을 변환해야 한다. 이 시간에 매우 귀찮은 일이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차를 타고 갈 때의 도로의 모습, 도로변으로 보이는 마을의 모습을 담지 못했다는 것이다.
희미해져가는 첫 제주의 감상 중에 잊지 못할 감상은 바로 그때였을 것이다.
해변가로 쫙 퍼지는 도로와 밖으로 보이는 해변의 모습과 아기자기한 건물들,
그리고 차 안에서 울려퍼지는 여름 노래 마지막으로 함께한 친구과의 헛소리.
협재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과 저마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한밤중 나의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주차된 차를 박아버린 일은 여행 내내 회자가 되었다.
앞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운전대를 잡기 어려울 것 같다.
음식에 대해 말할 것은 솔직히 없다. 제주에 왔으면!! 먹어봐야지 하던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
밤이 늦게서야 마지막 일행이 도착했고 간단하게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숙소 근처에 유명한 바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모자란 술을 사러 가는 길에 그 가게가 보였다.
힙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느낌의 그 바는 나 그리고 일행의 성향과는 맞지 않기에 스킵했다.
3박 4일의 일정을 한 번에 쓰자니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첫 날의 사진과 감상에 대해 쓰고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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