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으름과 귀찮음의 영향으로 그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다. 어디 가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
검색을 통한 방문자 유입을 바란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 블로그.
그리고 네이버 등록에서 보내오는 수집 보류 메세지.
관종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관심 받고 싶어하는 심리인 걸까.
아무튼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블로그에 글을 쓴다.
방문자의 방문들을 원한다면 정보글을 많이 써야할 것 이다.
나만 해도 구글을 이용해 블로그에서 원하는 정보에 대한 자료를 찾는다.
그건 힘들 것 같다. 방문자 수에 신경은 쓰이지만...
2.
토요일에 컴활 1급 필기를 봤다. 지원동기는 어찌저찌해서..
전기기사 필기 이후 별 생각 없다가 뭐든 신청해봐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신청했다.
전날 나름 공부를 하다가 결국 지겹고 하기 싫어 술을 먹고 토요일 당일 용인으로 갔다.
생각보다 먼 거리를 잠을 자지 않고 어제 풀었던 문제들을 보았다.
시험을 보면서 다음 주에도 또 와야 겠구나 생각했지만 다행이도 합격.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는 강남을 지나길래 내려서 점심을 먹었다.
회사 식권을 이용해 결제를 하고 평소 퇴근길처럼 방까지 걸어왔다.
완연한 가을 날씨. 너무 좋았다. 낮잠자기 참 좋은 날씨였다.
3.
일요일은 롯데타워에서 하는 바스키아 전시회를 친구와 갔다 왔다.
사진 촬영이 매우 제한적이었기에 허용된 작품들은 올려본다.
난해한 그림들. 흔히 생각하는 "잘" 그렸다 라는 느낌이 없는 그림들.
예술은 오묘하다.
항상 그림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커다란 도화지에 내가 찍은 검은 색 점 하나와 피카소가 찍은 점이 뭐가 다를까.
내 것은 쓰레기가 되고 피카소의 점은 몇 억이 되겠지.
만화나 드라마, 소설에서나 나오는 것인데 "세계관"을 정립해놓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림 자체 뿐만 아니라 그것을 그린 사람과 그가 쌓아놓은 세계관에 따라 설명이 되지 않을까.
본인도 나름의 가치관이 있고 세계관이 있다. 모두가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있기 있는 컨텐츠도 아닌데 누가 알려고 할까.
3.
맥주를 사러 가는 길에 3. 에 대한 주제가 생각났다. 2.에 이어서 하는 말.
컨텐츠.
만화나 드라마는 몇 편에 걸쳐 진행이 되고, 영화는 대충 2시간이라는 시간 속에 이야기를 담아 낸다.
몇 편, 또는 몇 분 까지는 지루하지만 그것만 버티면 재미있어져요. 라고 말하는 작품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꼭두각시 서커스 라는 만화. 본인은 완독했다.
최근에 끝난 비밀의숲 시즌2도 그렇다.
이번에 방영된 것이 시즌 1으로 나왔다면 망했을 듯하다. 초반이 너무 지루했다.
뭐 그렇다는 것이고,
사람을 알아 가기에는 몇 권, 몇 편까지 가기는 힘들다. 버틸 수가 없다.
특히 모르는 사람을 알아가기는 힘들다.
평소에 계속 보는 사람이 아닌,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 "재미"가 나오는 편까지 갈 수가 없다. 시작부터 흥미로워야 한다.
첫 화 또는 차화를 보고 나서는 다음이 궁금해야 한다. 보다가보니 잠을 설치고 보는 만화책이나 드라마처럼.
드래곤볼이나 드라마 시그널 같은...
초반이 재미없다. 그렇다고 본인이 읽다보면, 몇 편을 지나고 나면 재미있는 사람일까. 그건 또 아닌 듯 하다.
자기비하는 아니다. 그냥 사람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나름 성실하게 나름의 재미를 쫓아 잘 살고 있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4_배민 커넥트 (0) | 2020.11.04 |
---|---|
20.10.25_이번 주 (0) | 2020.10.25 |
20.09.30~10.02_일기_추석 연휴 (0) | 2020.10.04 |
20.09.26~27_일기_주말 (0) | 2020.09.27 |
20.09.19~20_일기_주말 (0) | 2020.09.20 |
댓글